좋은 원두커피를 찾기 위해 테즈로스팅까지 오게 되었습니다. 

제가 구입하게 된 원두는 오늘의 원두에서 목요일에 해당하는 코케인 입니다. 

콜롬비아, 코스타리카, 케냐, 인도네시아 등의 원두가 블랜딩된 원두입니다. 원두를 잘 모르면 대부분 테이스트맵을 많이 참고하게 되는데요. 

제겐 향과 단맛, 여운, 조화로움이 주를 이뤄야 하는 기준이 있다보니 코케인이 딱 적합해 보였죠.

커피를 내려서 맛을 보니 쓴맛이 강했습니다. 물론 내리는 커피의 농도에 따라 그 맛은 달라지긴 합니다. 

에스프레소로 내렸을 땐 쓴맛과 신 맛이 주를 이뤘고 쓴맛 신맛과 함께 향이 입안에서 코로 느껴졌습니다. 

그리고 끝맛은 살짝 탄 맛도 느껴졌는데요. 에스프레소로 먹기엔 다소 너무 강한 맛이어서 제게는 코케인이 에스프레소와는 안 맞는 것 같더라구요. 

하지만 아메리카노로 추출했을 때엔 이 역시 맛이 달라집니다. 

추가되는 따뜻한 물이 그 쓴맛을 어느정도 잡아주고 부드러우며 향도 남아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. 

일반 커피로는 크레마가 많이 형성되며 쓴 맛도 적절하게 있고 향도 좋으며 산미도 적절했습니다. 

크레마가 많이 형성되는걸 보니 원두가 정말 신선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참고로 오래된 원두는 크레마가 잘 안나오더라구요. 여기 원두커피는 오래 된 것이 아니라는게 입증된듯 하네요. ㅎㅎ

더치커피로도 내려 봤습니다. 확실히 에스프레소 느낌이 많이 나구요. 신맛과 쓴맛이 느껴지면서 약간 탄맛도 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. 향은 정말 풍부합니다. 

더치커피로 깔끔한 맛을 보기는 좀 힘들듯 하구요. 아메리카노 또는 일반 커피 형식으로 내려 먹기엔 아주 적합한 듯 합니다. 

대신 신맛 쓴맛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게 딱입니다. ^^

커피 추출 영상